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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 김선우 "후회 없이 떠난다"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4.11.20 23:13
수정2014.11.20 23:13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후 2008년 국내로 돌아왔던 김선우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현역시절 수 많은 화제를 낳았던 김선우 선수의 은퇴소식에 많은 야구팬들이 아쉬워 했습니다.

김선우에게 야구만큼 소중한 존재는 가족입니다.

은퇴 3일째. 그는 평범한 남편, 아빠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김선우, 전 LG 트윈스 투수]
"큰아들 데리고 낚시를 갔다왔는데 이렇게 하루, 하루 자식들 하고 와이프 하고 즐거운 시간 아빠, 남편의 모습으로 단 며칠이라도 보내고 싶은 거죠."


현역 생활 중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을 물었더니, 가슴 아픈 기억이 돌아옵니다.


[인터뷰:김선우, 전 LG 트윈스 투수]
"첫 해에 제가 두산에 들어와서 한국시리즈 2연패 하고 4연패 졌거든요. 그때가 많이 기억나는것 같아요. 그때 정말 많은 눈물이 날 정도로…끝나고 나서 선수들하고 부둥켜 안고…"


김선우는 그 분기점을 뒤로하고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토종 에이스로 명성을 떨치며,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습니다. 그의 야구인생에서 두산은 가장 큰 존잽니다.


[인터뷰:김선우, 전 LG 트윈스 투수]
"제가 선수로서의 그런 기억들이나 그런 것들은 두산베어가 저한테 영원히 남을 거고, 두산베어스에서의 추억이 저한테 제일 클거에요."


김선우는 박찬호와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사를 새로 쓴 해외파 1세대기도 합니다.

그는 MLB 투수들에게는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완봉승을 거둔 몇 안되는 선수입니다.

롤러코스터 같았던 10년의 미국 생활. 평가는 타인의 몫이지만 김선우에게 후회는 없습니다.


[인터뷰:김선우, 전 LG 트윈스 투수]
"저는 그 당시에 최선의 결정을 했기 때문에 저는 물론 안됐어도 박수를 쳐주고 싶은 그런 생각이에요."


화려한 은퇴식도, 눈물 흘리는 팬들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역 마지막 시즌은 행복했습니다.


[인터뷰:김선우, 전 LG 트윈스 투수]
"하늘에서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하라는 뜻이라고 받아들였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있었기 때문에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지 않았을까…"


써니 김선우가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합니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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