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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FA, 롯데 장원준을 잡아라!

SBS Sports 정진구
입력2014.11.21 23:21
수정2014.11.21 23:21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좌완투수 장원준의 거취도 관심삽니다.

현재 일본 뿐 아니라, 국내 팀들도 영입 1순위 후보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장원준은 꾸준함의 대명삽니다.

2004년 데뷔 이후 큰 부상없이 연평균 147이닝을 소화했습니다.

2008년부터 해마다 12승 이상을 거둔 장원준은 경찰 야구단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올해도 10승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일본에서 장원준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이런 꾸준함과 더불어 제구력이 좋은 좌완 투수라는 이점 때문입니다.

현재 몇몇 일본 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1년 이대호를 영입했던 오릭스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일본 야구 FA 계약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면 장원준의 일본행 성사 여부도 결판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소프트뱅크의 이대호도 일본 진출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장원준 역시 긍정적입니다.


[인터뷰:장원준, 프리에이전트 투수]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 가고 싶죠. (이)대호 형도 충분히 가능성 있으니, 기회 있고 올 수 있을 때 오라고 이야기해주더라고요."


국내 구단들도 손 놓고 있을 수 없습니다. 마운드 보강이 절실한 팀들에게 장원준은 최상의 선택입니다. 

특히 새롭게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이 구단에 장원준 영입을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한화 외에 LG, KIA, 신생팀 KT 등도 장원준에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장원준과 원소속팀 우선협상을 시작한 롯데는 CCTV 사찰과 지도부 교체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도 잔류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
"스피드, 변화구 구사능력, 경기 운용능력, 한 가지 특출난 것보다는 안정감 있게 끌고 갈 수 있다는 점이 장원준 선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FA 장원준을 잡기 위한 한국과 일본의 쟁탈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SBS스포츠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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