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국내 첫 스포츠 기념품 경매 행사

SBS Sports 정진구
입력2014.11.26 23:11
수정2014.11.26 23:11

단국대학교 천안 캠퍼스.

많은 학생들이 야외에 전시된 각종 스포츠 기념품들을 꼼꼼히 쳐다봅니다.

마음에 드는 품목을 결정한 뒤 직접 구입 희망가를 적어냅니다.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포츠 경매 행사를 열었습니다.

스포츠 기념품 관련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우리 여건에서 기념품의 실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립니다.

[인터뷰:김동휘, 단국대 스포츠 경영학과 학생회장]
"스포츠의 가치를 창출하는데는 많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 스포츠 기념품을 옥션(경매)을 통해 판매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날 경매에 나온 물품들은 대부분 스포츠 스타와 관계자들로부터 기증 받은 것입니다.

이승엽과 박병호의 친필사인 배트와 박태환의 사인이 들어간 운동복과 수영모, 그리고 역대 천하장사들이 사인한 샅바가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입찰식 경매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미리 정한 최저가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내면 낙찰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오민성, 학생·스포츠 경매 참가자]
"KIA 나지완 선수의 모자와 한기주 선수의 사인볼에 관심이 있어 경매에 참여했다. 가까운 곳에서 이런 기회가 있어서 매우 좋은 취지의 행사라고 생각한다."

이날 경매로 벌어들인 수익은 대학발전기금 및 우수 대학선수 육성 지원 등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미국의 경우, 스포츠 기념품 경매 시장이 예술품 경매 못지 않은 규모를 자랑합니다.

지난 2012년에는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입었던 유니폼 상의가 우리 돈으로 약 52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대학이 주최한 이번 행사가 스포츠 경매 시장 형성의 촉진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SBS스포츠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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