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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승부조작 인정시 최대 6년 자격정지 가능성

SBS Sports
입력2014.12.01 09:51
수정2014.12.01 09:51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소 1년에서 6년까지 자격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일 '라 방가르디아'의 보도를 인용해 "아기레 감독이 최소 1년에서 6년에 이르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승부조작 행위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했을 경우 최소 자격정지 처분, 최대 4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는 법률가의 의견을 소개한 이 신문은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아기레는 일본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은 스페인 검찰이 지난 2011년 5월 22일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레알 사라고사와 레반테의 2010-2011시즌 최종전에 대해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스페인 검찰은 사라고사의 강등 여부가 달린 최종전에서 레반테가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이유로 승부조작을 의심하고 있다.

당시 사라고사의 사령탑은 아기레 감독이었다. 2010년 11월에 사라고사 감독으로 취임한 아기레 감독은 강등 후보였던 사라고사을 맡아 최종순위 13위로 1부 리그에 잔류시켰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경기에서 상대인 레반테가 주축 선수 5명을 빼는 등 의심스러운 주전 제외와 저조한 경기력으로 사라고사에 2-1로 패한 것이 의혹의 씨앗이 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스페인 검찰청이 당시 사건에 관련된 30여 명 이상을 오는 1~2일 사이에 기소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유럽에 체류 중인 아기레 감독은 일본축구협회 측에 "괜찮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왔으나, 산케이스포츠는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 걱정된다"며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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