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놓친 BOS-LAD, 해멀스로 급선회?
SBS Sports
입력2014.12.11 09:53
수정2014.12.11 09:53
존 레스터는 놓쳤다. 하지만 아직 시장이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 트레이드 시장에도 매물이 있다.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 콜 해멀스(31, 필라델피아)에 대한 보스턴과 LA 다저스의 향후 행보가 큰 주목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이 한창인 10일(한국시간), 이번 자유계약선수(FA) 투수 ‘No.2’로 손꼽혔던 레스터는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는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7년차에는 2500만 달러의 옵션(바이아웃 1000만 달러)이 끼어 있다. 만약 해멀스가 6년차인 2020년 200이닝을 던지거나 2019년~2020년 2년 동안 총 400이닝을 던지면 옵션이 자동 실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레스터 영입전에 뛰어들었던 팀들은 컵스를 비롯, 친정팀이라고 할 수 있는 보스턴,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던 샌프란시스코, 마지막 순간 오퍼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LA 다저스 등이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는 레스터에게 7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옵션 조항을 삽입한 컵스에 ‘돈’에서 밀렸다. 보스턴 역시 제시액은 6년 총액 1억3500만 달러로 컵스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팀 디스카운트’는 없었다.
제이슨 하멜과 레스터를 연달아 영입, 선발진 보강을 이뤄낸 컵스와 조 매든 신임감독이 웃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팀들은 허탈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그리고 만회의 기회는 남아있다. 레스터에 비해 몸값이 더 셀 것으로 전망되지만 어쨌든 투수 최대어 맥스 슈어저가 시장에 있다. 그리고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해멀스를 보유한 필라델피아가 분주히 주판알을 굴리고 있는 중이다. 현지에서는 보스턴, 다저스가 필라델피아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 보고 있다.
‘노인정’이 된 필라델피아는 리빌딩이 절실한 팀이며 때문에 해멀스를 내놓고 유망주들을 받아온다는 심산이다. 그리고 다저스와 보스턴에는 필라델피아가 만족할 만한 유망주들이 제법 있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다저스는 해멀스와 지미 롤린스 트레이드설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고 레스터를 놓친 보스턴은 다음 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축을 위해 특급 투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도 고려 대상이다.
다저스의 경우는 앤드류 프리드먼 신임 야구부문 사장의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다저스는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다음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잔여연봉을 포기하고 FA를 선언)을 발동시킬 수 있다. 미래는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다. 현지 언론도 그레인키의 거취가 해멀스의 트레이드에 밀접한 영향을 줄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러나 작 피더슨, 코리 시거 등 다저스가 애지중지하는 특급 유망주가 끼지 않으면 성사 자체가 어렵다는 시각이다.
때문에 보스턴이 좀 더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클레이 벅홀츠, 조 켈리 정도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감이 부족한 보스턴은 레스터 영입에 사활을 걸었으나 실패했다. 야수 보강에는 성공했지만 반쪽짜리 오프시즌에 그치지 않으려면 반드시 마운드에서 뭔가를 이뤄내야 한다. 슈어저 영입전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으나 슈어저는 이미 ‘2억 달러’를 입에 담고 있다. 차라리 4년 96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는 해멀스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다.
현재 보스턴은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유망주들을 어느 정도 희생시킬 수 있다는 계산을 가지고 있다. 블레이크 스위하트, 헨리 오웬스, 무키 베트, 산더 보가츠 등이다. 이 중 필라델피아는 스위하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스턴이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유망주를 보낸다면 필라델피아는 기꺼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조단 짐머맨(워싱턴) 등 트레이드 시장의 다른 선수들이 있지만 곧 FA가 된다는 점에서 해멀스의 대안은 될 수 없다는 평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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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이 한창인 10일(한국시간), 이번 자유계약선수(FA) 투수 ‘No.2’로 손꼽혔던 레스터는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는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7년차에는 2500만 달러의 옵션(바이아웃 1000만 달러)이 끼어 있다. 만약 해멀스가 6년차인 2020년 200이닝을 던지거나 2019년~2020년 2년 동안 총 400이닝을 던지면 옵션이 자동 실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레스터 영입전에 뛰어들었던 팀들은 컵스를 비롯, 친정팀이라고 할 수 있는 보스턴,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던 샌프란시스코, 마지막 순간 오퍼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LA 다저스 등이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는 레스터에게 7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옵션 조항을 삽입한 컵스에 ‘돈’에서 밀렸다. 보스턴 역시 제시액은 6년 총액 1억3500만 달러로 컵스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팀 디스카운트’는 없었다.
제이슨 하멜과 레스터를 연달아 영입, 선발진 보강을 이뤄낸 컵스와 조 매든 신임감독이 웃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팀들은 허탈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그리고 만회의 기회는 남아있다. 레스터에 비해 몸값이 더 셀 것으로 전망되지만 어쨌든 투수 최대어 맥스 슈어저가 시장에 있다. 그리고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해멀스를 보유한 필라델피아가 분주히 주판알을 굴리고 있는 중이다. 현지에서는 보스턴, 다저스가 필라델피아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 보고 있다.
‘노인정’이 된 필라델피아는 리빌딩이 절실한 팀이며 때문에 해멀스를 내놓고 유망주들을 받아온다는 심산이다. 그리고 다저스와 보스턴에는 필라델피아가 만족할 만한 유망주들이 제법 있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다저스는 해멀스와 지미 롤린스 트레이드설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고 레스터를 놓친 보스턴은 다음 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축을 위해 특급 투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도 고려 대상이다.
다저스의 경우는 앤드류 프리드먼 신임 야구부문 사장의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다저스는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다음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잔여연봉을 포기하고 FA를 선언)을 발동시킬 수 있다. 미래는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다. 현지 언론도 그레인키의 거취가 해멀스의 트레이드에 밀접한 영향을 줄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러나 작 피더슨, 코리 시거 등 다저스가 애지중지하는 특급 유망주가 끼지 않으면 성사 자체가 어렵다는 시각이다.
때문에 보스턴이 좀 더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클레이 벅홀츠, 조 켈리 정도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감이 부족한 보스턴은 레스터 영입에 사활을 걸었으나 실패했다. 야수 보강에는 성공했지만 반쪽짜리 오프시즌에 그치지 않으려면 반드시 마운드에서 뭔가를 이뤄내야 한다. 슈어저 영입전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으나 슈어저는 이미 ‘2억 달러’를 입에 담고 있다. 차라리 4년 96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는 해멀스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다.
현재 보스턴은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유망주들을 어느 정도 희생시킬 수 있다는 계산을 가지고 있다. 블레이크 스위하트, 헨리 오웬스, 무키 베트, 산더 보가츠 등이다. 이 중 필라델피아는 스위하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스턴이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유망주를 보낸다면 필라델피아는 기꺼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조단 짐머맨(워싱턴) 등 트레이드 시장의 다른 선수들이 있지만 곧 FA가 된다는 점에서 해멀스의 대안은 될 수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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