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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VP 서건창 "정호형 미안해요"

SBS Sports 이향구
입력2014.12.19 23:20
수정2014.12.19 23:20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서건창 선수의 기록과 활약은 정말 대단했는데요.

누구보다 화려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서건창 선수가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살을 애는 듯한 한파 속에서도 넥센의 서건창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각종 시상식에서 MVP와 대상을 휩쓸고, 연봉 잭팟을 터뜨리며 2014년을 '서건창의 해'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긴장하게 만든 사람도 있었습니다.

MVP 자리를 두고 끝까지 경쟁을 펼친 같은 팀 선배 강정호 선수입니다.


[인터뷰:서건창,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끝까지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것은 좋은 성적을 거둔 정호형입니다. 정호형이 가장 아쉬워하는 것 같고. 올 시즌 가장 큰 활약을 펼쳤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서건창은 2년 전 넥센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뒤 특유의 근성과 열정으로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올해 한국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다시 쓰며 신고선수 신화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를 달성했고, 역대 최다 득점과 3루타, 멀티 히트 등 각종 기록을 쏟아냈습니다.

부담감을 떨치고 기록행진을 펼칠 수 있었던 건, 집중력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서건창,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멀리 안보고 한경기 한경기 집중하다보니 쌓여서 좋은 결과가 나온 듯 합니다."


또 만족스러운 결과에 대한 자만보다는 아쉽고 부족했던 순간을 되새깁니다.  


[인터뷰:서건창,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유희관과 리오단을 상대로는 6개의 안타씩 쳐냈지만…) 벤덴헐크와 기아 현종이 형을 상대로 못해서 아쉽고 이들이 까다로웠습니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3년차 서건창은 더 높은 곳으로 달리기 위해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고 있습니다.


[인터뷰:서건창,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더 열심히해서 달라진 모습으로 받은 사랑을 보답해드리는 플레이를 하겠습니다."


(SBS스포츠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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