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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합격 지률수, "문체부 장관이 될래요"

SBS Sports 이향구
입력2014.12.26 00:48
수정2014.12.26 00:48

리틀 야구와 핸드볼 선수로 17년간 운동에만 전념해 온 고3 수험생 지률수.

그가 처음 펜을 든 이유는 스스로 느낀 한계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지률수, 서울대 합격/고려대부속고 핸드볼 선수] 
"핸드볼은 잦은 부상이 있고 선수생명이 길지 않다. 체육교사를 하려면 공부와 운동을 해야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작심삼일로 끝나려니 생각했던 부모님은 새벽까지 공부에 열을 올리는 아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인터뷰:지정문, 아버지 · 김부미, 어머니]
"한 12시쯤 됐나봐요. 방에서 소리를 지르고 막...그래서 애 엄마랑 방에 들어가보니까 자기 욕심에 공부는 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배운게 없으니까..."

끈기와 노력은 결실로 나타났습니다.

하위권이었던 성적이 전교 50등, 최근에는 17등까지 수직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고교 핸드볼 선수 사상 최초로 특기자가 아닌 공부로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시합과 훈련으로 시간이 빠듯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지률수, 서울대 합격/고려대부속고 핸드볼 선수]
""저는 친구들이 자는 시간에도 공부를 했어야 했기 때문에 핸드폰 불빛이나 작은 불빛을 이용했어야해가지고..."

올해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할 정도로 운동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인터뷰:최현목, 고려대부속고 핸드볼 팀 감독]
"시합을 할때 실수를 하거나 그러면 항상 머릿속에 생각하고 코치나 감독한테 반복훈련을 요청할 정도로 끈기 있다. 3년동안 주전선수로 시합을 뛸 정도였으니 기량면에선 인정받고 있다."

그의 다음 목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수장이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지률수, 서울대 합격/고려대부속고 핸드볼 선수]
"큰 꿈을 말하자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되는 것이다. 공부로 성공해서 서울대 진학 한만큼 좌절도 많이 맛보겠지만 열심히 도전해 볼 생각이다."

오늘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지률수 군의 크리스마스는 그래서 더욱 따뜻합니다.

(SBS스포츠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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