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원종현, "작년만큼 해야 떳떳하게 내 자리"
SBS Sports
입력2015.01.15 09:24
수정2015.01.15 09:24
NC 셋업맨 원종현(28)은 지난해 공룡 군단 필승조로 인상 깊은 투구를 펼쳤다. 팀 내 최다 73경기에서 71이닝을 던진 원종현은 5승3패1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4.06 탈삼진 73개를 기록했다. 특히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최고 155km 강속구를 뿌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 대가로 연봉 협상에서도 확실한 대우를 받았다. 지난해 최저연봉 2400만원을 받았던 원종현은 올해 80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연봉인상률이 233.3%로 팀 내 투수 중에서 최고였다. 그는 "구단이 좋은 대우를 해줘 기분 좋았다.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도 원종현은 중간 필승맨 역할을 해야 한다. 최일언 투수코치는 "원종현·이혜천·김진성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선발 경쟁을 한다"고 밝혔다. 투수진 조각에 있어 절대 요소로 자리잡았다. 셋업맨으로서 필승조의 중추적인 투수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다.
원종현은 "필승조라고 말하지만 올해도 잘한다는 보장이 있는 보장은 없다. 작년에 한 만큼은 해야만 내 자리라고 떳떳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도 작년처럼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작년보다 여유는 있겠지만 특별히 달라질 건 없다. 기회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초심을 말했다.
올해는 몇 가지 보완해야 할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 원종현은 "구질이 단조로워서 새로 개발할 생각이다. 상대 타자들을 헷갈리게 해야 한다. 작년에는 투심을 많이 던졌는데 가을 훈련 때부터 커터를 연습했다. 커브와 포크볼도 한 번 던져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강속구에 첨가할 변화구 장착을 필요로 한다.
또한 그는 "체력도 많이 보완해야 한다. 작년에는 7월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이 시기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버텼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지난해 4~6월(4.10) 9~10월(1.38)보다 7~8월(5.66) 평균자책점이 확실히 높았다. 풀타임 시즌을 치러본 만큼 체력적으로도 확실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강속구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155km를 찍어 이슈가 됐는데 기분이 좋았다. 평소보다 2~3km 빨리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특유의 빠른 볼을 앞세워 NC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원종현이 올 가을에도 강속구 쇼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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