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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리그, '카타르 11월 월드컵' 배상 요구

SBS Sports 최희진
입력2015.02.26 10:56
수정2015.02.26 10:56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11월에서 12월 사이에 개최되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유럽 축구리그들이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칼 하인츠 루미니게 유럽클럽협회(ECA) 회장은 성명을 통해 "유럽리그들이 월드컵 겨울 개최에 따른 손실을 버텨낼 수 없을 것"이라며 "겨울 개최가 확정되면 클럽들에 대한 배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레인하르트 라우발 독일축구협회 회장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배상을 촉구하며 다른 유럽 리그들과 연대해 사안에 공동 대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개최되면 유럽 프로 리그는 두 달 가까이 리그 중단이 불가피해집니다.

FIFA는 유럽 축구리그들의 배상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축구를 해치는 짓을 하지 않은 만큼 배상은 없다"며 "리그 일정을 조정할 시간도 7년이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의 반발과 달리 아프리카는 FIFA의 방침에 순응하는 모습입니다.

아프리카축구연맹은 2023년 1월에 열릴 예정이던 네이션스컵을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고려해 6월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다음 달 집행위원회에서 카타르 월드컵 대회 일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SBS 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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