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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봄배구 최대이변' OK저축은행, 챔결 1차전 삼성화재에 완승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5.03.28 16:17
수정2015.03.28 16:17


OK저축은행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봄배구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8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3-0 완승을 챙겼다. 이번 시즌 한 번도 0-3으로 완패한 적이 없던 리그 1위 팀을 그것도 상대팀 안방에서 무너뜨렸다.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경기에서 원정팀 OK저축은행이 홈 팀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18, 26-24, 28-26)으로 완파했다. 일등공신은 단연 팀 에이스인 시몬. OK저축은해의 외국인 선수 시몬은 이 날도 25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단판승부 최종전, 양 팀은 1세트 시작부터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 속에 공격을 주고 받았다. 일찌감치 리그 1위를 확정짓고 일주일을 더 쉰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온 2위 OK저축은행은 출발선은 달랐지만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주포들이 맞대결을 이어갓다.

하지만 1세트 막판 우위가 예상됐던 삼성화재의 범실이 몇 차례 반복되면서 격차가 승부의 격차가 벌어졌고 OK저축은행은 에이스 시몬이 중요한 순간 공격포인트를 가져오면 1-0 세트스코어 리드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 박원빈의 득점과 김규민의 블로킹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까지 이어지면서 1세트에서 확실히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2세트에서는 경기감을 되찾은 삼성화재의 에이스 레오가 맞불작전에 나섰다. 레오는 2세트 중반까지도 맥을 추지 못하던 팀 공격력에 강력한 서브로 활기를 불어 넣으며 득점에 불을 붙였다. 결국 두 팀은 22-22까지 듀스에 듀스가 이어지는 접전을 벌이며 화력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레오에만 의존하던 삼성화재는 끝내 2세트 막판에도 레오의 범실이 나오자 OK저축은행에 26-24로 또 한 번 세트를 내주게 됐다.

챔피언결정전 첫 대결부터 완패 위기에 몰린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부터 반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미 완전히 상승세를 탄 OK저축은행의 파죽지세가 더 무서웠다. OK저축은행은 엄청난 집중력으로 삼성화재 레오와 이선규 등 주요 선수들의 범실이 나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시켜 갔고, 시몬이 블로킹까지 힘을 실으면서 상대 리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봄배구 챔피언결정전은 1차전부터 3세트에서 26-26 듀스까지 이어졌지만 창단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OK저축은행이 3-0 완승의 주인공이 됐다. OK저축은행은 시몬에 이어 송명근도 15득점을 보태는 등 선수전원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으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34득점을 퍼부으며 분투했지만 홀로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30일 다시 대전에서 2차전 대결을 벌이게 된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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