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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탁구, 아픔 딛고 경기…스포츠계 추모 물결

SBS Sports 김영성
입력2015.04.17 08:01
수정2015.04.17 08:01

<앵커>

1년 전 세월호 참사로 친구들을 잃은 안산 단원고 탁구부 선수들이 아픔을 딛고 스매싱을 날렸습니다. 종별 선수권 결승에 올라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1구, 1구에 혼을 실어 스매싱을 날립니다.

단원고 선수들은 지난해 수학여행을 떠났다 돌아오지 못한 친구와 선배들을 가슴에 품고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겨도 크게 웃지 않았고 져도 고개 숙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차분하고 의연한 모습에 다른 학교 선수와 코치들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안국희/부천 중원고 탁구부 감독 : 먼저 간 친구들한테 우승을 돌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한다고 하는 걸 보니까 마음으로 응원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단원고는 단체전 준결승에서 독산고를 3대 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박성범/단원고 3학년 박세리 선수 아버지 : 우승하면 먼저 간 아이들한테 더 좋은 선물이 될 텐데 꼭 그렇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스포츠계에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프로야구는 경기에 앞서 애도 묵념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고 응원은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박인비, 김세영 등 LPGA 투어 선수들은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와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맨유는 한글판 홈페이지에 추모의 글을 올려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조무환)

(SBS 김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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