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홈런 3방, 22안타' 넥센, KIA 3연전 스윕… 송신영 3,200일 만의 선발승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5.04.19 17:37
수정2015.04.19 17:37

넥센 선발 타자는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홈런 3방에는 백투백 홈런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무려 21개의 장단타를 뽑아낸 넥센 타자들이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넥센은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 앞서 두 경기를 역전승으로 가져간 것에 이어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넥센의 경기는 1회초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타격전은 일방적이었다. 넥센의 1번 타자 고종욱이 KIA 선발 투수 문경찬과 첫 대결부터 상대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고종욱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중간 2루타를 쳐내 출루에 성공했고, 이 날 넥센 팀 화력 폭발의 도화선이 됐다. 넥센은 이후 4번 타자 박병호가 우중간 2루타를 쳐내 고종욱이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KIA 선발 문경찬은 2회초 넥센 박현도와 윤석민을 차례로 땅볼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다시 상대 하위 타선에 연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넥센 8번 타자 김하성이 좌익수 앞 1루타를 치며 출루했고, 9번 타자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두번째 실점.

2이닝 만에 타자일순을 소화한 넥센은 1번 타자 고종욱이 문경찬과의 두번째 대결에서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타선의 폭발 속에 넥센 선발 투수 송신영은 호투를 이어갔다. 2회말 나지완, 최희섭, 이범호로 이어진 KIA 중심 타선을 무실점 처리하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그러자 2회초에 3점을 뽑아냈던 넥센 타선이 3회초 공격에서는 무려 4점을 더 추가했다. KIA의 김기태 감독은 선발 문경찬이 3회초 넥센의 첫타자 문우람에게도 중견수 뒤로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하자 투수를 박준표로 교체했다. 박준표는 첫 상대 타자인 박병호를 삼진아웃으로 잡아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백투백 홈런도 나왔다. 넥센 7번 타자 윤석민이 챔피언스필드 좌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2점포를 터뜨렸고, 연이어 타석에 들어선 8번 타자 김하성이 125미터 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넥센은 일찌감치 8-0 리드를 잡고 승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KIA의 바뀐 투수 박준표의 악몽은 3회가 아니라 4회였다. 박준표는 4회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넥센 4번 타자 박병호에게 뼈 아픈 1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다시 추가 실점했다. 이어 유한준에게 연타를 맞으며 위기가 계속 됐고, 다음 타자 박헌도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결국 박준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KIA는 선발 투수 문경찬이 5실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준표가 7실점 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넥센은 8회와 9회에도 1점씩을 더 뽑으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고, 39살의 노장 선발 투수 송신영은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6.2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무려 3,200일 만에 거둔 선발 승리다. 송신영은 최희섭에게 홈런 한 방을 맞기는 했지만 볼넷은 한 개도 없는 역투로 팀 대승을 견인했다.

KIA는 7회말 최희섭이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9회말 공격에서 3점을 더 뽑아내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Sports Buzz 와 함께 하세요'   Buzz 방문하기 >클릭
  

ⓒ SBS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은혜다른기사
신개념 골프 콘테스트 프로그램, 스윙킹 24일 추석 첫방송
[아시안게임] '인맥축구 논란 끝' 김학범호, 바레인전 대승 큰 소득

많이 본 'TOP10'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