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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박병호 시즌 6호 괴력' 넥센, KT 상대 연승…승률 5할 복귀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5.04.25 19:52
수정2015.04.25 19:52


넥센이 신생팀 kt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며 승률 5할대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11승 11패. 넥센으로서는 시즌 초반 부진에 이어 서건창 부상까지 겹치며 계속되던 악재가 서서히 물러가는 분위기여서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25일 수원 케이티위즈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kt의 경기에서 원정팀 넥센이 연승을 챙겼다. 하루 전 경기에서 9-2 대승을 기록했던 넥센은 이 날 역시 타격전으로 승부를 갈랐다.

홈 팀 kt는 선발투수 어윈이 3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넥센 타자들을 처리하며 0-0 팽팽한 승부를 끌고 갔다. 넥센은 지난 19일 KIA와의 경기에 등판해 무려 3,200만에 선발승을 챙긴 송신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신영은 야수진의 수비 지원 속에 kt 타자들을 삼진과 평범한 땅볼로 차례차례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잡아 나갔다.

0-0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초. 주인공은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위즈파크 외야에 위치한 스포츠 펍(Pub)을 훌쩍 넘기는 135미터짜리 대형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번 시즌 6호 홈런. 박병호는 어윈의 145kn짜리 빠른 공을 구장 중앙을 크게 가르는 대형 홈런으로 받아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수원 위즈파크에서 외야 펍에 맞는 홈런이 나온 적은 있었지만 아예 펍 자체를 넘어가는 홈런은 박병호가 처음이다. 박병호의 한 방으로 균형이 무너진 kt 선발투수 어윈은 5회초에도 실점했다. 넥센의 9번 타자 박동원이 어윈을 상대로 125미터 짜리 솔로포를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단숨에 3-0 리드를 잡은 넥센은 타선의 지원을 받은 선발투수 송신영이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의 역투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송신영은 19일 KIA전 이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넥센은 이후 마운드를 넘겨 받은 조상우, 김영민, 손승락도 차례로 1이닝씩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지켜내 kt와의 주말 2연전에서 기분 좋은 연승을 챙기게 됐다.

kt는 선발투수 어윈이 홈런 두 방을 맞으면서 무너졌지만 타선까지 9회말 시종일관 침묵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19번째 패배를 벗어나지 못했다. 3승 19패로 순위 역시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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