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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나는 계산적 복서"…파퀴아오 "내가 승자"

SBS Sports
입력2015.05.03 17:40
수정2015.05.03 17:40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실리 복싱'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메이웨더는 경기를 마친 뒤 "나는 계산적인 파이터인 반면 파퀴아오는 거친 스타일"이라고 경기 내용을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 '졸전'이었다는 평이 나오는 것에 대한 반박의 성격인 셈입니다.

상대가 밀어붙이는 스타일의 경기를 펼친 반면 자신은 유효타 위주의 경기 운영을 통해 판정에서 이겼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우리 아버지도 내가 파퀴아오를 상대로 더 좋은 경기를 하기를 원했지만 파퀴아오는 다루기 어려운 상대였다"고 파퀴아오를 치켜세웠습니다.

메이웨더는 "오늘 경기를 해보니 파퀴아오가 왜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인지 알겠다"며 "9월 한 차례 경기를 더 치른 뒤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심판 채점 결과 한 명은 118-110, 나머지 두 명은 116-112로 메이웨더의 우세를 판정했습니다.

AP통신 역시 "자체 채점 결과 115-113 메이웨더의 승리"라고 전하는 등 판정 결과에서 메이웨더가 승리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파퀴아오는 경기를 마친 뒤 "내가 이겼다. 메이웨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나는 그에게 여러 차례 펀치를 적중했다"고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AP통신은 "메이웨더가 435차례 펀치를 날려 148개를 적중한 반면 파퀴아오는 429차례 주먹을 뻗어 81회 적중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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