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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파퀴아오, 재대결 가능할까?

SBS Sports 정진구
입력2015.05.06 17:14
수정2015.05.06 17:14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의 재대결은 이루어질까?

세기의 복싱 대결이 예상 외로 싱겁게 막을 내리면서 두 선수의 재대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승자인 메이웨더는 경기 후 평소 알고지내던 기자에게 '파퀴아오가 건강해 지면 다시 한번 붙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웨더와의 승부에 늘 적극적이었던 파퀴아오 역시 설욕전이 필요하다. 프로모터와 방송사도 최고의 흥행이 될 수 있는 두 선수의 리매치를 발벗고 추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재대결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우선 재대결을 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 메이웨더가 은퇴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메이웨더는 파퀴아오와의 매치 이후 올해 안에 한 경기를 더 치르고 은퇴하겠다 계획을 밝힌바 있다. 물론 그의 마지막 경기 상대가 파퀴아오가 될 수는 있다.

그러나 파퀴아오는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입은 상태다. 수술이 필요한데, 회복기간은 길게 1년까지 잡고 있다. 재활기간까지 고려하면 내년 여름에나 다시 링 위에 오를 수 있는데, 그때까지 메이웨더가 은퇴를 미루고 기다려 줄지 미지수다. 

여기에 재대결은 두 선수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무패 복서의 지위를 이어간 메이웨더가 은퇴를 앞두고 파퀴아오와 재대결을 무리하게 추진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어깨 부상 사실을 숨겼던 파퀴아오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징계를 앞두고 있고, 일부 팬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할 처지다. 속편하게 재대결을 준비할 상황이 아니다. 

그럼에도 복싱 팬들은 두 선수의 화끈한 재대결을 바라고 있다. 전적으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의지에 달린 문제다.

(SBS스포츠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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