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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kt, 한화 상대 '창단 최다 득점 기록'…설욕전 성공 4연패 탈출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5.05.24 18:12
수정2015.05.24 18:12

신생팀 kt가 한화를 상대로 창단 이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승리를 챙겼다. 홈런 1개를 포함, 14개의 장단타를 때린 kt는 한화를 상대로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kt는 이 날 승리로 시즌 9승 37패 순위는 최하위에 머물렀고, 한화는 시즌 21패 째(23승)를 기록했다.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한화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 팀 kt가 13-4 대승을 거뒀다. 제10구단으로 올해 처음 프로 리그에 참가하는 kt가 이 날 올린 13득점은 구단 창단 이래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 날 두 팀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하루 전 케이티위즈파크가 개장 이래 처음으로 2만 관중 만원을 이룬 가운데 경기를 마친 두 팀 간의 일촉즉발 사태가 벌어졌던 것. 한화의 강경학이 9회초 팀이 6-1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5점 이상 크게 앞선 팀은 무리해 도루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또 9회말 kt공격이 되자 김성근 감독이 이미 경기를 다 이긴 상황에서 마무리 김민우에 이어 당일 1군에 콜업된 윤규진까지 불펜 투수를 2명이나 가동한 것도 '예의'가 아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가 끝나자 kt의 주장 신명철이 한화 선수단 쪽으로 다가와 언쟁을 벌어졌지만 다행히 23일 당일에는 큰 충돌이 벌어지지 않았다. 이후 양팀 덕아웃의 신경전과 작전을 놓고 포털 사이트가 24시간 내내 뜨겁게 달아 올랐고 이런 분위기는 경기로도 이어졌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양 팀 마운드에서 먼저 감지됐다. 홈 팀 kt가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하루 전 패배의 설욕전에 이를 악물고 경기에 임하자 한화 선발 투수 유먼이 급격히 무너진 것. 유먼은 4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졌는데 안타는 2개 밖에 내주지 않았음에도 볼넷을 8개 범하면서 자책점을 4점이나 헌납하며 자멸했다.

한화는 5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에 이어 필승조 박정진과 정대훈까지 kt 타선에 안타를 내주며 자책점을 늘려나가 한 이닝에만 대거 7점을 실점하는 수모를 면치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6회에 다시 마운드를 넘겨 받은 이동걸마저 첫 상대타자 김상현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수난이 계속됐다. kt는 김상현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장성우가 4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는 등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 시키는 난타전으로 대승을 챙겼다.

한화는 이 날도 1번 타자 이용규가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었지만 3회초 3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 이외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여기에 kt 타선과 벤치가 설욕전에 대한 무서운 집중력으로 난타전을 벌이면서 무너진 마운드 난조는 승패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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