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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가 숙적 페루를 꺾고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칠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컵 준결승전' 페루와 경기에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칠레는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준결승전 승자를 상대로 사상 첫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페루가 잡았다.

페루는 전반 9분 예패르손 파르판이 게레로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오며 선제골에 실패했다.

페루의 불운은 전반 20분에도 이어졌다. 전반 20분 페루의 수비수 카를로스 삼브라노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칠레의 차를레스 아랑기스를 발로 차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칠레는 전반 42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문전 쇄도하던 바르가스가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채 마친 칠레는 후반 15분 게리 메델이 자책골을 기록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19분 바르가스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2-1로 다시 앞서갔다.

페루는 파르판과 게레로를 앞세워 반전을 노려봤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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