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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금호타이어 오픈 2R 단독 1위…'KLPGA 9승 눈 앞'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5.07.04 18:11
수정2015.07.04 18:11

2015 시즌 KLPGA가 매주 흥미진진한 우승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도전장을 던진 주인공은 올해 LPGA 데뷔전을 치른 김효주다. 미국 투어에서 잠시 주춤하던 흐름을 뒤로 하고 KLPGA 투어에 참가한 김효주. 6월 마지막주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장하나에 이어 국내무대 투어 우승을 노리는 '해외파' 선수 경쟁구도에 함께 뛰어 들게 됐다.

4일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5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라운드 경기에서 김효주(20, 롯데)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 대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 날 참가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2라운드를 66타로 마친 김효주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 트로피에 가장 가까이 다가 서게 됐다.

지난해 KLPGA 무대에서 경이로운 우승 레이스를 펼치며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한 김효주는 올해 2월 LPGA 무대에서도 첫 승을 신고했다. 국내 투어는 지난해 12월 열린 '현대자동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이 마지막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이 열리고 있는 장소 역시 중국이어서 김효주에게는 행운의 포인트다. 이번 대회를 석권하게 되면 김효주는 8번째 KLPGA 타이틀을 거머쥔다.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했던 롯데마트 오픈까지 포함하면 개인 통산 국내 무내 9승을 달성하게 되는 것.

하지만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특히 시즌 중반을 넘기고 있는 올해 KLPGA 투어 역시 신예 선수들이 매 대회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한국여자오픈 우승 타이틀을 거머 쥔 박성현은 대표적인 예다. 지난 6월 마지막주 인천서 열렸던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19살 하민송이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여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이번 금호아시아나 오픈에서는 19살 지한솔이 단독 2위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쳐 기대를 모은다. 지한솔은 4일 마무리된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김효주를 3타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한솔은 3라운드에서 1위 김효주 그리고 3위에 오른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자인 장하나와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돼 흥미진진한 장면이 펼쳐질 전망이다. 1라운드부터 김효주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장하나는 2라운드에서 다시 4타를 줄이는 고도의 집중력으로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증긴합계 6언더파로 선두 김효주와 4타 차여서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이 날 2라운드 경기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여기에 신예 지한솔이 무서운 상승세로 7언더파를 기록,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 젊은 피 돌풍을 이어가며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노련미와 여유까지 갖춘 장하나가 김효주와 지한솔을 제치고 2주 연속 우승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SBS골프 중계화면]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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