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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미국, 일본 꺾고 3번째 우승…최다 우승

SBS Sports 김형열
입력2015.07.06 11:33
수정2015.07.06 11:33


2015 국제축구연맹 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미국이 일본을 꺾고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미국은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주장 로이드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5대 2 대승을 거뒀습니다.

1991년 1회 월드컵과 1999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미국은 FIFA 랭킹 1위 독일(2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됐습니다.

또 4년 전 독일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졌던 아픔도 깨끗이 설욕했습니다.

미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라피노의 코너킥을 주장 로이드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로이드는 2분 뒤 추가 골까지 뽑았습니다.

프리킥이 문전으로 흐르자 가볍게 밀어 넣어 경기장을 메운 미국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전반 14분 다시 한 골을 더했습니다.

일본 수비수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홀리데이가 쇄도해 오른발 발리 슈팅을 터뜨렸습니다.

미국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반 16분 로이드가 수비 지역에서 공을 가로챈 뒤 일본의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보고 중앙선 부근에서 장거리 슈팅을 쏘아 올렸습니다.

커다란 포물선을 그린 공이 일본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는 4대 0으로 벌어졌고, 로이드는 경기 시작 16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전반 27분 오기미 유키의 왼발 터닝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7분에는 미국 존스턴의 헤딩 자책골로 4대 2까지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쳤습니다.

미국은 2분 뒤 히스가 쐐기골을 뽑아 역대 결승전 한 팀 최다 골의 신기록까지 세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FIFA 랭킹 2위 미국은 7번의 월드컵에서 3번의 우승을 포함해 모두 3위 이내 입상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명실상부한 여자축구의 강자임을 입증했습니다.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미국의 주장 로이드는 이번 대회 통산 6골로 독일의 실리아 사시치와 함께 득점왕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SBS 김형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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