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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경험 내세운’ 베이징VS ‘천연 설 강조’ 알마티, 승자는?

SBS Sports 이향구
입력2015.07.31 14:27
수정2015.07.31 14:27


인구 2100만명의 메가 시티인 베이징(중국)과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 두 곳이 2022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후보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오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총회를 열고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2022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한다.

베이징이 투표에서 이기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로 등극한다. ‘순수한 얼음과 눈 위에서의 만남’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베이징은  눈이 내리지 않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2008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어 경험이 풍부하다. 이로 인해 기존 시설 재활용이 가능하다. 예산은 15억달러정도로 약 1조 7514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개최된다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 이어 3개 대회가 연속으로 동북아시아에서 열리게 되는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대규모 국제 대회를 치러본 적이 없는 알마티는 눈이 적어 인공설을 써야 한다는 베이징의 단점을 역이용하면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IOC 위원들을 상대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선 알마티가 천연설이 풍부한 겨울 스포츠의 낙원이라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슬로건도 '진짜를 간직하자(Keeping it real)'로 정했다. 예산은 18억5000만달러, 약 2조 16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알마티가 승리하면 중앙아시아뿐 아니라 이슬람 문화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두 도시 모두 훌륭한 개최 후보지"라며 "선택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BS스포츠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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