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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 당한 '평창 썰매장'…안전성 문제 제기

SBS Sports 최희진
입력2016.10.05 10:28
수정2016.10.05 10:28


<앵커>

평창 올림픽 썰매 종목이 열릴 슬라이딩센터가 건설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국제 연맹이 또다시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완공이 미뤄졌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첫 시험 주행 때부터 일이 꼬였습니다.

시공사 측의 미숙한 기계 작동으로 5개 냉각 펌프 가운데 2개가 파손돼 트랙 얼음이 녹는 바람에, 외국 선수들이 썰매를 타보지도 못하고 돌아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이후 2개의 펌프는 새것으로 교체했는데, 지난 8월에 다시 점검에 나선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과 루지연맹이 나머지 3개 펌프에서도 잡음이 난다며 교체를 지시했습니다.

여기에 폭발 위험까지 언급하며 냉동 플랜트 주변에 설치한 스프링클러 제거를 요구하는 등, 트랙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경기장 관리를 책임지는 주체가 불분명하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직위원회와 강원도는 국제 연맹의 권고를 수용해 펌프를 교체하고 책임자를 새롭게 지정하겠지만, 평창 트랙에서 우리 대표 선수들이 주행 훈련을 시작했다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재수/강원도 동계올림픽 본부장 : (지금) 프랑스에서 얼음기술자가 와 있는데 초가을 날씨에 이렇게 트랙이 완벽하게 언 것은 자기도 30년 동안 했는데 처음 봤다고 합니다. 지금 이상이 아무것도 없는데….]

평창의 해명에도 원래 이달 말에 예정됐던 슬라이딩센터 완공을 위한 국제 연맹의 최종 인증 절차는 다음 달로 미뤄졌습니다.

(SBS 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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