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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태권도 품격 높인다' WTF-SBS스포츠, 파트너십 연장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7.01.18 17:57
수정2017.01.18 17:57


세계태권도연맹과 SBS스포츠가 전략적 제휴관계를 4년 연장한다. 각종 국제대회 중계는 물론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빠르게 뿌리 내리고 있는 태권도를 더욱 품격 있는 스포츠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시 뜻을 모았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세계태권도연맹(이하 WTF) 사무국에서 WTF와 SBS스포츠가 '2017/2020 전략적 협력 조인식'을 갖고 제휴 관계 연장에 합의했다. 이 날 조인식 자리에는 WTF 조정원 총재를 비롯 SBS 미디어넷 김계홍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세계 각국에 빠르게 확산됐다. 유럽과 남미는 물론 최근 몇 년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도 태권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WTF는 세계선수권대회 및 그랑프리 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를 주관하는 최상위 기관으로 태권도 종목의 가치 향상과 생활 스포츠로서의 보급에 꾸준히 힘써오고 있다.

이 날 조인식에 참석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2015년에 처음으로 전략적 제휴 협력관계(MOU)를 체결한 이후 지난 2년 간 보여준 여러가지 괄목할 만한 지원과 협조에 감사드린다. 보통 한 번 MOU를 체결하게 되면 그 서류는 책상 속에 잠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2년 동안 SBS스포츠와의 발전적인 협력, 제휴관계를 통해 전세계에서 태권도라는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는데 더욱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며 MOU 계약을 연장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SBS는 IOC가 주관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지난 2012년 런던 대회부터 태권도 종목 국제신호를 제작하는 주관 방송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4년 뒤 열린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도 국제신호 제작을 전담했으며 세계 17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SBS스포츠가 제작한 태권도 경기 중계를 시청한 인구는 무려 4억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태권도가 이제는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 각국에서 사랑받는 보편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SBS스포츠는 WTF와도 지난 2015년부터 전략적 업무제휴 관계를 맺은 뒤 '2015 러시아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국제대회의 TV중계 제작을 담당해 왔다.

18일 조인식 자리에 참석해 WTF와의 제휴 관계 연장에 합의한 SBS미디어넷 김계홍 대표이사는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조정원 총재 이하 세계태권도연맹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WTF와 협력 관계를 맺은 지난 2년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보다 양질의 스포츠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런던올림픽 이후 태권도 종목 국제신호 제작을 전담해 온 SBS스포츠는 향후 태권도를 더 많은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발돋움 시키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WTF와의 4년 업무제휴 연장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태권도는 지난해 열린 리우올림픽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많은 국민들에게 진정한 스포츠맨십의 가치를 전해 큰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메달색에 관계 없이 패배에 승복할 줄 아는 정신과 최후의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전세계 스포츠팬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세계태권도연맹은 이미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태권도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2017년은 우리 태권도사에 있어 더욱 중요한 1년이 될 전망이다. 조정원 총재는 "2017년은 오랜만에 우리나라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중요한 시기다. 6월에 무주태권도원에서 치러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폐막식 일정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전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 많은 종목을 관장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단일 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국제 스포츠계에서 달라진 우리 태권도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미디어 파트너를 넘어 태권도의 세계무대 보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SBS스포츠와의 제휴관계에 큰 의미를 부여한 조정원 총재는 "예의, 화합을 중시하는 태권도의 정신이야말로 전세계에서 빠르게 태권도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정원 총재는 조인식 말미 "SBS가 아프리카를 비롯 세계 각국의 어려운 지역을 찾아 희망학교를 지어주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희망학교 캠페인을 보며 개인적으로 학교를 지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아이들에게 태권도도 함께 가르쳐준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태권도가 전세계에서 이토록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것도 예의, 협력을 중시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수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잔잔한 MOU가 아니라 적극적인 제휴 관계를 통해 양사가 다양한 측면에서 태권도의 가치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SBS스포츠는 WTF와의 4년 업무제휴 연장에 따라 올해 치러지는 각종 국제대회는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월드그랑프리시리즈까지 다양한 대회의 중계 및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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