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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남자 빙속, 팀추월 金… 이승훈 '삿포로 AG 3관왕'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7.02.22 16:26
수정2017.02.22 16:26


빙속 간판 이승훈이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루에만 2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1년 앞으로 다가 온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전망도 밝혔다. 우리 남자 빙속 대표팀에도 청신호다.

22일 일본 홋카이도의 오비히로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팀추월 경기에서 이승훈, 주형준, 김민석이 출전한 우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3분44초32로 레이스를 마친 우리 남자 빙속 대표팀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은메달은 3분45초93을 기록한 일본 대표팀이, 동메달은 3분59초37을 기록한 카자흐스탄 대표팀이 가져갔다. 

놀라운 것은 대표팀 맏형 이승훈의 부상 투혼이다. 이승훈은 이 날 불과 1시간 가량 전에 열린 남자 10,000m 경기에서도 13분18초5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을 건 일본 츠지야 료스케(13분23초74)와는 5초18 차이. 이번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 이승훈은 정상의 컨디션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2월 초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정강이가 베이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견디며 출전한 대회라 최상의 결과를 장담하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이승훈은 지난 20일 남자 5,000m 경기에 출전해 6분24초32로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빙속 간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우리 빙속 대표팀이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1,000m와 1,500m에서 모두 메달권 밖으로 밀려난데다 믿었던 이상화도 부상 어려움 속에 여자 500m 은메달에 머물러 이승훈의 부담은 더 커진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승훈은 20일 남자 5,000m 금메달에 이어 22일 하루에만 10,000m 금메달과 팀추월 금메달을 견인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더욱이 남자 5,000m와 팀추월 금메달은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하며 가져 온 수확이다.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올랐던 이승훈은 아시안게임 2대회 연속 3관왕 달성의 위업도 달성했다.

후배들을 위해 부상에도 불구하고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을 강행한 이승훈은 하루 뒤인 23일에는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우리나라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4관왕 달성을 노린다. 현재 남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는 이승훈이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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