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약 한 달 만에 선발 명단에 복귀한 손흥민이 자신의 시즌 12호골을 터뜨리며 가치를 입증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레인에 킥오프한 '2016/17 FA컵' 6라운드 8강전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이 밀월전 전반 40분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2월 이후 리그와 유로파 경기 등에서 연속 3경기 동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 날 FA컵 밀월전에서는 오른쪽 측면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더욱이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이 날 전반 10분 만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이변이 발생하면서 손흥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었다.

갑작스레 원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해 고전하던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40분, 상대 밀월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는 영리한 동작으로 공간을 열어 귀중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이 빠르게 치고 들어가며 왼발로 때린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FA컵 4강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또 손흥민은 올해 1월 치러진 애스턴 빌라, 위컴과의 FA컵 경기에서 꾸준히 골을 기록한 바 있다. FA컵 무대에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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