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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유, 리그 5위 탈환…미들즈브러 원정서 완승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7.03.19 23:48
수정2017.03.19 23:4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클럽 통산 600승 위업을 달성했다. 승점 52점을 확보한 맨유는 아스날을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두 팀은 유럽 대항전, 컵대회 일정 등으로 4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승점 55점)보다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리그 4위권 진입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원정에 나선 맨유가 3-1 승리를 챙겼다. 주중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치른 뒤 3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 맨유는 부상, 출장정지 징계 등으로 인한 주축 자원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날 맨유는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공격수 즐라탄,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미드필더 포그바 등 팀 공격력의 주축인 선수들 대부분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맨유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공격수 래쉬포드를 중심으로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 마루앙 펠라이니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미들즈브러 문전 공략에 나섰다.

강등권에 해당하는 19위에 처져있는 미들즈브러는 홈에서 경기가 치러진 만큼 맨유전 승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미들즈브러는 전반 13분 라미레스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데 헤아 골키퍼가 지키고 선 맨유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경기 초반 신중한 탐색전을 이어가던 맨유가 전반 중반을 넘기며 공격에 고삐를 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맨유 공격수 래쉬포드가 후안 마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어 받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미들즈브러 골키퍼 발데스의 선방에 막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러나 균형은 결국 전반 30분에 무너졌다. 맨유는 공격에 가담해 있던 펠라이니가 장신을 활용, 영이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 장면을 연출했다.

팀에 첫 골을 안긴 펠라이니는 공, 수 전반에서 전력에 공백이 발생한 맨유에서 이 날 팀 중추로 맹활약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과 수비를 쉴 새 없이 오가며 감독의 전술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선제골로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한 맨유는 후반 17분 만들어 낸 역습상황에서 이번에는 린가드가 호쾌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두 번째 득점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두 골을 내주며 궁지에 몰린 미들즈브러는 후반 막판까지 총공세를 퍼부었다. 공격수 라미레스와 미드필더 리드비터를 빼고 트라오레, 루디 게스테드를 투입한 미들즈브러는 강등권 탈출 의지를 피력하듯 맨유 수비진을 상대로 파상공세에 나섰다. 작전은 적중했고, 미들즈브러는 교체투입해 들어간 게스테드가 맨유 수비수 스몰링의 실수를 유도하며 한 골을 만회해 상대를 압박했다.

한 점 차로 쫓기게 된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후반 34분 공격수 마시알을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수비에 안정을 꾀하기 위해 공격을 강화한 무리뉴 감독의 선택은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 세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빛을 발했다. 미들즈브러의 공격적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맨유는 수비진이 다시 안정을 찾으며 1골 차 승부를 지켜냈고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발렌시아의 골로 3-1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투를 벌인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맨유는 아스날은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맨유로서는 컵대회 결승 이후 계속 되는 경기 일정과 징계 등으로 주축 자원들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리그에서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승리를 챙기게 됐다. 후반 막판까지 상위권 순위 다툼을 이어가야 하는 다른 팀들에게 맨유 행보는 다시 경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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