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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맨유, 안더레흐트와 연장 혈투 끝 유로파리그 4강행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7.04.21 10:22
수정2017.04.21 10:22


우승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연장 혈투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커스 래쉬포드의 결승골이 팀을 대회 탈락의 나락에서 구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2016/17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홈 팀 맨유가 벨기에 클럽 안더레흐트를 상대로 2-1 승리를 챙겼다. 1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전적 3-2로 4강에 안착했다.

1차전 경기에서도 즐라탄의 극적인 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챙겼던 맨유는 이날 2차전이 자신들의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최대한 많은 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원정팀 안더레흐트도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1차전 무승부로 4강행 가능성은 양팀에 똑같이 남아 있었기 때문. 안더레흐트는 전반 3분 덴돈커가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맨유 골문을 두드렸다.

초반부터 빠른 템포의 공방전이 진행된 가운데 맨유가 완벽한 찬스를 살려 승기를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전반 10분, 포그바와 래쉬포드로 이어진 날카로운 패스로 맨유는 상대 측면을 빠르게 허물며 안더레흐트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래쉬포드의 크로스가 한 차례 상대 수비벽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은 다시 미키타리안에게 연결됐고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 됐다.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이며 선제골을 만들어 낸 맨유는 전반 중반 이후 확실히 주도권을 잡고 우위를 이어갔다. 포그바는 전반 12분 헤딩 슈팅까지 시도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 안더레흐트는 골키퍼의 선방 속에 수 차례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22분 수비수 로호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부상으로 쓰러진 로호를 빼고 블린트를 투입했지만 맨유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빼앗겼다. 결국 문전 앞에서 혼전이 계속되면서 안더레흐트에게 찬스가 왔다. 교체투입되어 들어간 수비수 블린트가 걷어낸 공이 판단미스로 상대 선수에게 넘어갔고 찬스를 놓치지 않은 안더레흐트의 한니는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놓친 경기흐름을 되돌리는 쉽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15분 린가드를 빼고 펠라이니를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지만 맨유는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좀처럼 추가골 기회를 잡는 데에도 실패했다. 최전방에서 즐라탄과 래쉬포드 등이 쉴 새 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마무리에 실패하며 1-1 균형이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최전방 공격수 즐라탄까지 부상으로 실려나가 위기가 계속됐다.

결국 연장에 돌입한 경기는 홈 팀 맨유의 계속되는 파상공세와 이에 맞서는 안더레흐트의 육탄방어로 연장전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경기를 마무리 지은 것은 이날 90분 내내 쉴 새 없이 상대 문전을 파고들었던 래쉬포드였다. 연장 후반 2분 안더레흐트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해 들어간 래쉬포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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