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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위 첼시, 사우스햄튼전 승…리그 우승 '굳히기'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7.04.26 10:46
수정2017.04.26 10:46


첼시가 또 한 번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리그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FA컵 준결승전에서 4골을 퍼부으며 결승 티켓을 가져 온 첼시는 단독 1위 수성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리그 사우스햄튼전에서도 난타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2위 토트넘과도 꾸준히 격차를 유지해 리그 우승에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 스탬포드 브리짓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홈 팀 첼시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4-2 승리를 기록했다. 득점포 가동이 잠시 주춤했던 팀의 주포 코스타가 홀로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통괘한 승리를 견인했다. 또 코스타는 이날 몰아친 2골로 이번 시즌 EPL 개인 득점랭킹에서 2위에 올라 있는 해리 케인(토트넘, 20골)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패스 타이밍으로 분위기를 가져 간 첼시는 선제골도 일찌감치 나왔다. 전반 5분 중원의 파브레가스에서 시작된 패스가 상대 문전으로 침투해 들어가던 코스타에게 연결됐고 이를 이어 받은 에당 아자르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사우스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코스타-아자르로 이어진 첼시의 공격 라인은 전반 내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물며 기습적인 침투로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사우스햄튼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적극적인 공격으로 만회골을 노리던 사우스햄튼은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가비디아니가 때린 슈팅이 첼시 골키퍼 쿠르투아에 맞고 튕겨져 나왔지만 로메우가 재차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첼시가 주도하던 경기 분위기는 사우스햄튼의 만회골로 순식간에 1-1 균형을 이루며 팽팽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첼시는 전반 막판까지 쉴 새 없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전반 39분에는 캉테가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오히려 경고를 받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팽팽하던 분위기는 전반 추가시간 첼시의 화력이 위력을 발휘하며 다시 한 번 깨졌다. 첼시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진영에 깊숙이 침투해 있던 캉테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득점찬스를 만들었고 알론소에 이어 케이힐이 시도한 헤딩슈팅이 그대로 팀의 두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다시 리드를 잡은 첼시는 후반 초반에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완전히 경기를 장악했다. 후반 8분, 이번에도 득점은 아자르, 파브레가스, 코스타의 합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아자르의 날카로운 패스를 빠르게 이어 받은 파브레가스는 상대 문전에서 코스타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코스타는 헤딩슈팅으로 3-1까지 점수차를 벌리는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팀 동료들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종횡무진 활약한 코스타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에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우스햄튼은 후반 추가시간에 버틀란드가 한 골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우스햄튼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첼시는 리그에서 33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승점 78점 고지에 올라서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FA컵 결승에도 올라 있는 첼시는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동시에 이루는 '더블 달성'도 가능한 상태다. 한편 첼시보다 한 경기를 덜치른 2위 토트넘(승점 71점)은 27일 새벽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승점 7점까지 벌어진 첼시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토트넘으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해진 상태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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