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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믹스트존] 20살 만능키 백승호 "월드컵 목표는 우승"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7.05.15 19:19
수정2017.05.15 19:19


<편집자주> SBS스포츠가 5월 20일부터 약 한 달 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현장을 영상으로 전합니다. '믹스트존' 코너에서는 경기장 안팎에서 대표팀이 밝히는 진솔한 이야기와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합니다.

백승호는 어느덧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U-20 대표팀의 '만능키'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그라운드 중원에서 그리고 공수에 걸쳐 전천후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는 이제 막 성인식을 마친 앳된 얼굴의 스무살 청년. 그러나 그 선한 인상 뒤에는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5일 파주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U-20 대표팀 포토데이에서 만난 백승호는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조심스럽지만 당찬 어조로 "저희는, 선수들은… 우승이라고 잡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축구팬들은 선수들이 어떤 대회를 앞두고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야기 할 때면 회의 섞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가 무슨 우승을…'이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겁니다.

사실 선수들 역시 그런 현실을 아주 모르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패배를 가정하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선수가 없듯, 그 어떤 대회라도 참가하는 모든 대표팀들은 자신들의 우승을 꿈꾸기 마련입니다. '꿈'은 불가능을 상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테니까요. 백승호가 '우승' 목표를 이야기한 것 역시 어쩌면 그런 맥락에서 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한국 축구가 월드컵 같은 혹은 그에 견줄 만한 큰 무대에서 우승 시상대에 오르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아마도 백승호를 포함해 지금의 U-20 세대가 건재한 대표팀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물론 그 목표가 당장 이번 대회에서 '실현'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제 실전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는 신태용호가 '월드컵 우승'이라는 불가능한 꿈에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 지에는 우리 축구팬들은 물론 전세계의 이목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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