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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다이어리] 기니전 앞둔 신태용호, 살벌(?)했던 최종훈련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7.05.20 02:12
수정2017.05.20 02:12


<편집자주> 5월 20일부터 약 한 달에 걸쳐 전국 6개 도시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열립니다. 성인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 대회에는 향후 세계 축구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스타들이 총출동합니다. SBS스포츠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U-20대표팀의 생생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달합니다.

2017년 5월 19일.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신태용호는 전주 외곽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무려 두 달 가까이 합숙과 평가전 일정을 진행해 온 대표팀은 긴 준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오로지 실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전이 코 앞으로 다가 온 신태용호의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여유와 웃음이 넘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물론 선수들 대부분의 표정에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첫 상대인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가 워낙 베일에 쌓여 있던 탓인지 신태용호는 전력 노출을 극도로 자제했고 미디어들의 취재 역시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쾌하고 외향적인 감독 본인의 성향부터 톡톡튀는 개성과 뚜렷한 자기주장을 가진 U-20 대표팀 선수들의 특성을 감안하면 그리 익숙한 모습은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은 연령을 막론하고 무거운 의미를 갖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축구는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의 사명감과 자부심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뜨거운 취재열기 속에 최종훈련 분위기를 생생히 담기 위해 현장을 찾은 미디어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해야했지만 이런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대회에서의 선전과 성적으로 이어진다면 신태용호가 지금 하고 있는 경험은 그 한 순간, 한 순간이 한국 축구의 중요한 자산으로 남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리고 이제는 감독 자신은 물론 선수들까지도 스스로가 '새 역사'에 도전하는 것의 의미와 책임감을 더욱 막중히 대하고 있는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철저한 보안 속에 기니전을 하루 앞두고 최종 훈련을 마무리 한 신태용호. 선수들 대부분은 기니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4만명이 넘는 만원 관중이 들어 찬 경기장에서 자신들에게나, 한국 축구사에 있어서나 기념비적인 경기가 될 운명적인 매치에 나섭니다 이미 경기 하루 전 개막전 전석이 매진돼 뜨거운 열기를 예고하고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 20일 저녁 8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향한 도전도 대망의 킥오프 휘슬을 울립니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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