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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기성용 "우선은 재활 집중…이란전 출전하고파"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7.07.25 13:48
수정2017.07.25 13:48

기성용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완지 시티에 합류한다. 수술을 받은 무릎은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최대 관심사는 8월 말 예정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출전 가능 여부. 기성용은 확답을 하지 못했지만 희망적인 견해를 밝혔다.

25일 오후 기성용이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6월 무릎 수술을 받은 기성용은 미국에서 진행된 스완지의 프리시즌 투어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수술을 통해 무릎의 염증 부위를 제거한 기성용은 8월 12일 개막하는 2017/18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향해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날 출국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난 기성용은 "수술이 잘 되었고, 회복 속도도 생각보다 상당히 빠른 편이다. 현재는 가벼운 러닝을 시작한 정도인데 소속팀에 가서 재활에 집중할 생각이다"며 구체적인 몸상태를 전했다.

소속팀 스완지에서도 미드필드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성용은 어느덧 소속팀 스완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경험치 등의 측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베테랑 자원이 됐다. 특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8월 31일과 9월 5일 예정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잔여경기에 기성용이 출전할 수 있을지다.

아시아지역 A조에서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우리나라는 8차전을 마친 현재 승점 13점으로 조 2위에 올라있다. 내년에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직행 티켓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조 3위에 올라 있는 우즈베키스탄(승점12점)과의 격차가 승점 1점 밖에 되지 않아 한 경기라도 패할 경우 월드컵 자력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남은 두 경기 상대는 8월 홈 경기가 난적인 이란이며, 9월 최종예선 최종전 상대는 조 2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다.
기성용은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연속으로 출전하며 국가대표팀 중원의 핵심자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는 박지성 은퇴 이후 꾸준히 대표팀 주장까지 맡고 있다. 이날 출국전 인터뷰에서도 기성용은 "현재로서는 이란전에 출전 할 수 있다, 없다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하지만 남은 한 달 동안 회복에 집중할 생각이다. 나 역시 어떻게든 경기에 나서고 싶다. 정말 중요한 경기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며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다.

새롭게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의 행보에도 기대의 시선을 보냈다. 기성용은 "감독이 바뀌면 팀 분위기도 충분히 바뀔 수 있다.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도 대표팀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고 그런 경쟁을 통해서 대표팀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위기가 곧 기회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영국으로 출국해 소속팀에 합류하는 기성용은 8월 개막을 전후해 최대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는 오는 8월 12일 사우샘프턴과 원정으로 2017/18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또 8월 19일에 예정된 리그 2라운드 경기는 홈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이는 빅매치여서 기성용의 실전 복귀 시점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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