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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WC] 신태용 감독 "손흥민·기성용 부를 것…필요한 선수들"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7.08.09 21:19
수정2017.08.09 21:19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핵심자원인 손흥민, 기성용에 대해 강한 신임을 드러냈다. 두 선수가 부상 회복 중에 있지만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해서라도 반드시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기성용은 소속팀 스완지에서 9월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며 회복 상태가 빠른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전후해 실전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17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서 취재진들과 만나 약 5일 앞으로 다가 온 대표팀 명단발표와 관련한 최종 구상을 공개했다. 특히 관심이 모아진 해외파 핵심자원 기성용, 손흥민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스완지 구단과 잘 이야기해 기성용을 선발할 생각이다. 설령 경기에 뛸 수 없다고 하더라고 기성용은 지금까지 대표팀 내에서 해 온 역할이 상당하고 존재감이 큰 선수다. 필요한 자원"이라며 선발 원칙을 적용했다.

현재 우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승점 13점으로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A조 2위에 올라 있지만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이란전, 9월 5일 원정으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태다. 조 3위인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 박빙의 격차로 본선행 티켓을 다투고 있기 때문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최종예선 단 2경기를 남겨두고 대표팀 지휘봉을 넘겨받은 신태용 감독은 지난 7월 초 취임이후 한 달 넘게 K리거들을 중심으로 최정예 멤버 옥석 가리기를 진행해 왔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대한축구협회에서 운명의 이란전과 우즈벡 원정에 나설 26명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상 중인 기성용을 선발하는 것이 자칫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신태용 감독은 승리를 위해 필요한 선수라면 반드시 뽑겠다는 원칙을 취임 당시부터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수원경기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실제 경기에 나서는 것은 23명의 선수이고 3명 많은 26명의 엔트리를 발표한다. 기성용을 포함시키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논란이 된다면 내가 책임지겠다"며 경기 외적인 부분보다는 승리를 위한 팀 전력 극대화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손흥민의 합류여부도 같은 맥락. 6월 말 치러진 카타르 원정 최종예선 경기에서 팔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상당 부분 회복이 진전된 상태다.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지난 7일 인터뷰를 통해 "이번주 안에 손흥민이 개막전에 뛸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는 입장을 밝히며 실전 경기를 소화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 또한 "개막전에 뛰면 실점 감각이 더 빨리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겠지만 손흥민은 그렇지 못하더라고 교체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그 부분은 합류 이후 고민하겠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가 대표팀 전력상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신태용 감독은 21일부터 조기 소집하는 K리거들을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에 나설 생각이다. 신태용 감독은 "큰 부상이나 변수가 없다면 현재 발탁 선수 명단에 대한 구상은 거의 마무리 된 상태다. 주말 경기까지 확인한 뒤 그동안 점검해 왔던 선수들을 선발할 생각이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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