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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튼을 물리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포그바의 부상 공백은 팀 조직력으로 대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경기 시작 4분만에 마티치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발렌시아가 환상적인 발리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른 시간에 터진 선취골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쉽게 추가골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18분에는 마타의 정교한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때려 아쉬움을 낳았다.

미세하게 흐르던 승부의 흐름은 후반 38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추가 골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미키타리안은 루카쿠의 절묘한 패스를 놓치지 않고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에버튼 골망을 갈랐다.

후반 44분, 제시 린가드의 헤딩패스를 루카쿠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순식간에 점수가 3-0으로 벌어졌다. 맨유는 여기에 추가시간 앙토니 마시알의 페널티킥까지 더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팀 에이스 포그바가 빠졌지만 단단한 팀 조직력을 선보이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이번 시즌 에버튼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해 이목을 끈 웨인 루니는 후반 36분 교체됐다. 이후 팀이 내리 3골을 허용하는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반면 루카쿠는 친정팀 에버튼을 상대로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웨인 루니와 대조를 이뤘다. 루카쿠는 이번득점으로 시즌 5득점을 기록해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 리그 득점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에버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맨유는 4승 1무로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13점을 기록한 맨유는 골득실(16득점·2실점)까지 맨체스터 시티와 똑같아 공동선두에 올랐다. 다만 순위표에는 지난 시즌 순위가 더 높은 맨체스터 시티가 1위로 표기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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