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챔스 순항…맨시티도 2연승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7.09.27 11:03
수정2017.09.27 11:03
27일(이하 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원정에 나선 토트넘이 아포엘을 상대로 3-0 완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아포엘전에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토트넘이 스리백을 들고 나온 전반에는 팀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소화하며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중반까지 다소 고전하던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맹활약 속에 승기를 잡았다. 9월 들어 무서운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해리 케인은 지난 23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2골을 기록한 데 이어 약 나흘 만에 치른 주중 챔스 경기에서는 무려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케인은 이날 아포엘전에서 전반 39분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선제골 포문을 열어 0-0 경기 균형을 깨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17분과 후반 22분에도 팀 동료와의 영리한 연계 플레이 속에 거침 없이 득점포를 성공시켜 홀로 토트넘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해리 케인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4경기 연속 득점 대기록을 작성했다. 9월 초 치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에서의 득점을 시작으로 리그, 챔스 등 출전한 7번의 경기에서 9월에만 무려 11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시즌 초반 리그와 챔스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큰 탄력을 받게 됐다.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웸블리 경기장에서의 고전으로 경기력이 기복을 보였던 우려의 시선을 뒤로 하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 차곡 차곡 승점을 쌓으며 리그 상위권, 챔스 연승의 성과를 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특히 웸블리에서 치른 챔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전반 4분 만에 터진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한 토트넘은 어려운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데 이어 부상, 징계 등으로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아포엘전에서도 안정적인 승리를 챙기면서 이번 시즌 챔스 조별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죽음의 조'로 평가된 H조 순위 경쟁에서도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초반 2강 구도를 먼저 선점하게 됐다.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에서 네덜란드 클럽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4-0 대승을 챙기며 여지없이 화력을 과시했던 맨시티는 이날 샤흐타르전에서는 아구에로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오는 등 홈에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종료 직전 스털링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고 맨시티는 F조 순위싸움에서도 안정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초반 상승세를 잡은 토트넘, 맨시티와 달리 리버풀은 두 경기 연속 챔스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차전 경기에서 세비야와 2-2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27일 모스크바 원정으로 치른 조별리그 2차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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