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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파나마의 기적,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SBS Sports 온라인뉴스팀
입력2017.10.11 16:09
수정2017.10.11 16:37


파나마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자국 역사상 첫 월드컵 진출이다. 최종예선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파나마시티의 에스타디오 롬멜 페르난데스 구티에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홈 팀 파나마가 코스타리카에 2-1의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최종예선 3위를 확정한 파나마는 코스타리카, 멕시코에 이어 북중미 대륙에서 세번째로 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나흘 전 치러진 경기에서 본선행 직행 티켓이 걸린 조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미국에게 0-4로 완패했던 파나마는 마지막 순간 대반전을 연출했다. 파나마와 미국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파나마는 전반 36분 코스타리카의 요한 베네가스에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8분에 가브리엘 토레스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3분에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로만 토레스가 극적인 역전 골을 터뜨려 자국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견인했다.

반면 미국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트리니다드 토바고 원정경기에서 최약체인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1-2로 패하며 5위로 추락해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3.5장 배정되어 있는 북중미 대륙은 최종예선 3위까지 본선 직행권이 주어진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에 3-2로 승리한 온두라스는 3위 파나마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5골 차로 밀리며 4위를 기록했다. 온두라스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시리아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 호주와 내달 11월 0.5장의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됐다.

대륙별 최종예선 일정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2018 러시아월드컵은 네덜란드·칠레·미국이 본선행에 실패하고, 아이슬란드와 파나마 등 약체 국가들이 월드컵 첫 본선 진출을 이뤄내는 등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11월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될 본선 진출 경쟁에는 당분간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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