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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님은 강호가 회장 아들인 것을 알고,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걸어간다

이 때 신호등이 바뀌며 차가 달려오자 강호가 달려와 
은님을 밀어내고 대신 차에 치여 바닥에 떨어진다

주치의가 "강호가 큰 이상이 없지만 간혹 의식이 안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진단하자 
은님은 누워 있는 강호 앞에서 "죽지만 말라."며
 "그럼 당신 하자는 대로 하겠다."고 울부짖는다

이 일로 회사에는 강호가 회장의 아들임이 널리 알려지고...
한편 금자는 청자네 집에서 나와 딸 연희 집으로 거쳐를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