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31회 심리극장 천인야화

심리극장 천인야화

방송일 2008.02.22 (토)
1. 미스터리 심리
   :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연
   : 부제 - 인지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

불치병에 걸린 수영. 그녀는 의사 남편 일국이 자신의 동생 희진과 짜고 자신을 빨리
죽이려한다고 생각하고, 일국과 희진의 따뜻한 보살핌에도 신경질적으로 대한다.
그러던 중, 남편이 처방해 준 약을 먹지 않고 모았두었다 어항에 버리던 수영은 어항 속
금붕어가 죽은 채 떠오르는 것을 보고 남편에 대한 의심을 확신하게 되는데,,,

‘인지부조화’ 이론은 사회심리학자 페스팅거(Leon Festinger)가 1956년, 
한 사이비 종교집단을 관찰한 후 발표한 심리 이론이다. 

지구가 곧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을 믿고 종말의 날만을 기다리던 사이비종교 
신자들. 하지만 예언된 날에 지구는 멸망하지 않았고, 교주는 ‘외계인이 그들의 
신앙을 테스트해 본 것이라며 진짜 구원의 날은 며칠 뒤에 올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며칠이 지나고 또다시 예정된 멸망의 날이 왔지만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교주는 말했다. 당신들의 믿음이 지구 전체를 구원했노라고… 
이쯤 되면 사기라고 볼 만한데, 신도들의 행동은 달랐다. 
사교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져 포교활동에 더욱 매진하더라는 것이다. 
이미 모든 것을 바친 후였기에 자신들이 실수했다는 걸 인정하기에는 고통이 너무 
컸던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 객관적 현실이 일치하지 않을 때(인지부조화 상태
일 때),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객관적 현실을 ‘자신의 생각에 맞게’ 
왜곡해 받아들임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인지부조화 현상은 빈번히 일어난다. 
한번 결정내린 일에 대해 인지부조화가 나타나면,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되도록
자신의 결정을 합리화하는 쪽으로 몰아간다. 즉, 알고 싶지 않은 정보를 스스로 
차단하고 알고 싶은 것만을 바라보려 하는 것이다. 결국 의사소통에서 단절이 오고 
잘못된 결정을 밀고 나가는 이른바 ‘바보의 벽’에 갇히는 것이다.  
이번 주 [미스터리 심리] 첫 번째 시간에는 우리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치명적 
함정 ‘인지부조화’에 대해 살펴본다.

2. 미스터리 심리
   :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연
   : 부제 - 신체화 증후군 (Somatizing Syndrome)

10년째 아이가 없어 고민인 소영. 이미 수차례 반복된 인공수정에도 실패한 상태라 
시댁에서 보는 눈도 곱지 않다. 남편 경식의 사랑 덕분에 위안을 받긴 하지만, 그런 남편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갖고 싶은 소영. 그러던 어느 날, 소영에게서 임신의 증상이 보이고, 
병원을 찾은 두 사람. 임신이라는 확답을 받지만 왠지 경식의 얼굴은 어둡기만 한데,,,
  

전환 장애(Conversion Disorder)라고도 하는 신체화증후군에 대해 프로이트는 이를 ‘억압된 심리 에너지가 신체로 옮겨져서 감각기관이나 운동기관의 기능을 변화시키는 것’ 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데도 감각기관이나 운동
기능의 장애를 보이는 이 증상은 심리적인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선행되며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 근육
경련이나 팔․다리의 마비, 시력, 청력 등 감각 상실 또는 상상임신 등이 있다. 

특히 ‘상상 임신’의 경우, 단순히 임신한 것 같은 느낌을 넘어 입덧을 하고 양수가 생겨 실제 배가 불러오는 등 임산부와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연구에 따르면 상상임신일지라도 실제 임산부와 똑같은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한다.
실제로 만삭인 상태에서 양수가 터져 분만실로 옮겨졌지만 ‘상상임신’인 것으로 
드러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두 번째 [미스터리 심리]에서는 신체화 증후군의 한 양상인 ‘상상임신’을 통해 
인간 심리의 놀라운 미스터리에 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