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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철, 은비를 벽에 붙여 세워 놓고 키스를 퍼붓다. 타쓰지에게 팔려간 공주 생각에 잠 못 이루던 인철은 밤늦게 청소를 하면서 공주를 잊어보려 한다. 엄박사는 인철에게 공주가 백제공주의 혼이 씌여서 빙의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인철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옛날에 태어났었으면 천군만마를 호령할 상이라고 한다. 한편, 타쓰지와 함께 있는 공주는 집사의 소개로 서양철학과, 역사, 문화, 정치에 대해서 개인교습을 받지만 잘못 씌여진 역사책에 분개해 하며 어차피 공부를 할 거라면 엄박사에게 배우겠다고 한다. 공주를 잊지못해하던 인철은 또 술을 마시며 힘들어 하고 그런 인철을 보다못한 은비는 인철을 끌어안고 결국 둘은 호텔 방에서 키스를 하지만 인철은 은비의 옷을 벗기려다 말고 피식 웃더니 그냥 누워버리고 그런 인철의 행동에 은비는 눈물을 흘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