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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2010 남아공 월드컵 SBS 특집 다큐멘터리

2010 남아공 월드컵 SBS 특집 다큐멘터리

방송일 2010.07.12 (화)
2010 남아공월드컵 특집 [팬파크, 우리들의 뜨거웠던 31일]
방송일시 : 2010년 7월 12일 밤 11시 5분


전 세계를 열광시키고 하나로 결집시킨 지구촌 최대의 축제, 남아공 월드컵이 새로운 희망과 화합을 외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리고 그 열기의 중심에는 독일, 영국, 스페인, 이태리,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축구 강국들의 뜨거운 몸짓이 있었다. 오직 이날만을 기다렸던 전 세계는 과연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하고, 즐겼을까? 각국의 축구팬들을 통해 그 나라만의 독특한 응원열기와 응원문화를 비교하고, 때로는 전쟁 또는 화합으로 새로운 꿈을 꾸게 했던 월드컵 31일의 함성을 되새겨본다.
⋇ 나레이션은 탤런트 한효주가 맡아, 1인칭으로 지구촌의 열띤 응원열기를 담았다.

“ 팬파크, 우리들의 뜨거웠던 31일 ”


> 1막 / 우리들의 뜨거웠던 염원!

>> 브라질, 영국, 독일 각국의 축구팬들을 통해, 뜨거웠던 월드컵의 기다림과 염원의 현장을 담았다.

- 최고의 축구강국, 브라질
월드컵 기간엔 온 도시가 멈춰버릴 정도로 축구가 곧 삶이고 종교인 브라질! 축구의 피가 흐르는 민족답게 경기당일 빈민촌 파벨라에는 남녀노소, 빈부격차를 초월한 지상 최대의 축제가 벌어졌다.

- 축구의 고향, 영국
반면 44년이나 우승을 갈망한 축구의 종주국답게, 영국의 응원은 점잖은 듯 보였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자존심이 만연했던 거리의 한 술집에선, 자국의 우승을 기원하고자 직원 모두가 이름을 웨인루니로 개명까지 했는데... 축구에 대한 영국의 지독한 열정과 집착 앞에 “신사의 나라”는 없었다.

- 전차군단, 독일
지구 반대편의 독일에서 우리의 응원문화에 반해 코리아를 외치는 축구광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는 오리무중인 자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직접 만든 ‘아프리카 자전거’를 타고 거리응원에 나섰는데... 그를 따라간 드레스덴에서 독일만의 독특한 응원문화와 축구열정을 체험했다.


> 2막 / 우리들의 뜨거웠던 함성!

축구에 대한 뜨거웠던 염원을 전 세계는 어떻게 표출했을까? 거리응원의 신 메카인 각국 팬파크에서 국가별 이색적인 응원문화를 비교했다. 거리를 가득 메운 국기패션과 다채로운 페이스페인팅까지... 독일의 한 박물관에서는, 정장으로 대변되는 과거 응원복 변천사와 더불어 유난히 국기가 넘실거리던 독일의 유별난 국기집착, 그 이면에 숨은 애국사연을 들어봤다. 또한 올 해 국제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남아공의 전통 응원도구 부부젤라를 통해, 수출된 한국의 거리응원처럼 응원이 한 국가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의미를 살펴봤다. 이탈리아에서는 놀랍게도 우리와 같은 집단적 응원방식을 가진 붉은 악마를 만났는데... 지구촌 곳곳에는 색다른 응원문화의 뜨거운 함성들이 울리고 있었다.


> 3막 / 우리들의 뜨거웠던 전쟁!

월드컵에서의 승패는 스포츠에서의 승부 그 의미를 넘어 각국의 역사와 얽혀있다. 승리에 대한 집착은 때론 응원에서 폭력사태로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 과격한 훌리건 문화로 상징되는 영국이 숙명의 라이벌, 독일과 만난 16강전! 전쟁의 가해자와 피해자로서 맞닥뜨린 양국의 접전은 팽팽한 긴장과 초미의 관심사 속에서 시작됐고... 업무는 딴전인 영국 브라이언 할아버지와 독일의 로렌티씨, 두 축구광을 따라간 양국의 팬파크는, 승부에 따른 응원 분위기가 대조되는 역사의 산 현장이었다.

** ‘무적함대’로 불리는 전력에도 불구하고 골 깊은 지역감정 때문에 월드컵에서 우승해본 적이 없는 스페인! 이번만큼은 하나된 대표팀과 일체된 응원으로 80년 만에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루었다. 다른 민족, 같은 나라 스페인에게 화합의 꿈을, 삶의 희망을, 자신감을 가져다준 2010 남아공 월드컵! 모두가 다른 꿈을 꾼 31일간의 열띤 함성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꿈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