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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을 갑자기 꼭 끌어안으며 미안한것도 너무 많고 고마운것도 너무 많다고 말하는 영호를 보며 은영은 기분이 좋다가 눈물이 흘릴것만 같은 영호의 모습에 의아해 한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지영은 민철과 함께 영옥의 집으로 인사를 드리러 간다. 숙자가 보내온 음식들을 차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영옥은 지영에게 앞으로 하나 하나 서로 양보하면서 배워 가며 사이좋게 지내자고 말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