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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은 세종이 곰인형을 보면서 자신의 녹음 멘트를 그대로 읊어내는 걸 알고는 그만 어쩔줄 몰라한다. 그러다 이내 그녀는 세종을 구슬려서는 민우와 은주에게 절대로 녹음기에서 들은 내용을 이야기하지 말라고 단단히 교육시킨다. 
잠시 후 은주는 영옥과 함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고, 그 자리에서 세종을 향해 녹음기에 있었던 내용을 물어보는데, 영옥은 그런은주에게 물어보지 말라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한편, 입원실에서 은영은 누워있고, 영호는 암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