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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은 긴장한 채 재석을 바라보고, 재석은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여긴 어떻게 알고 찾아왔느냐며 물어본다. 이때 난처해진 순애는 자리를 뜨려하고 재석은 장모라고 호칭하자 재석모는 비웃듯이 외면한다. 이후 재석모는 은영을 향해 암이야기를 꺼내며 이야기는 끝났다는 말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러자 재석은 어머니 때문에 그동안 자기가 어떤 삶을 살아온지 알지 않느냐고 소리친다. 그리고는 지금 은영을 만나 사랑과 행복이 뭔지 느끼고 있다고 말하면서 아무리 반대해도 자신 삶을 살겠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