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애정만세
애정만세
방송일 2003.12.07 (월)
흔들리는 지선! 권력을 지닌 남자가 있다. 처음엔 두려움의 대상으로 다가왔지만 지금까지 자신에게 보여준 모습에서 차츰 그 사람(독고영재)에 대한 감정이 싹트는 지선. 자신에겐 이미 결혼을 약속한 준호가 있지만, 이토록 자신의 운명을 흔들어 놓는 사람은 만나보지도 못했던 지선. 그 사람의 마음 씀씀이가 어느덧 자신의 가슴속에서 불을 지피고 있다. 학비를 벌기 위해 힘들여 일해야만 하는 처지. 대가족의 울타리에서 숨 한번 제대로 쉬지 못하고 할아버지의 무지함에 어쩌지도 못하는 가족의 모습을 털어내고자 지선은 몸부림친다. 하지만 그녀의 운명은 자신도 어쩌지 못하게 계속해서 주위에서 맴돌기만 한다. 난영은 왜 동식이 금고에 손을 댔는지 물어본다. 하지만 동식은 오히려 돈을 주지 않으면 대답하지 않겠다고 한다. 결국 난영은 돈을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현식 내외는 준호 분가 문제 때문에 고민이다. 한편 동식의 이야기를 전부 들은 난영은 동식을 이해한다. 민주는 충무로에 나가 다시 한번 감독과 영화 출연 문제로 의견 다툼을 벌이고 옥신각신한다. 마침 식사를 하려고 양식집에 들른 민주 일행은 그곳에서 강실장과 식사를 하는 지선을 보게 된다. 민주는 괜히 질투가 난다. 모임을 끝내고 나오던 지선은 강실장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강실장이 자신을 달리 보고 있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끼고 자신에겐 결혼할 사람이 있다며 실토한다. 으슥한 길에서 불량배에게 포위를 당한 강실장은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지선이 붙들려가자 강실장은 불량배를 하나씩 때려 눕히고는 지선을 위기에서 구해준다. 결국 지선은 병원 신세를 지게 되고 병상을 강실장이 지켜준다. 지선이 들어오지 못한다는 전화가 오자 준호는 안절부절못한다. 한편 청진댁은 언니만 부려먹는 숙희를 골탕먹이려고 일부러 봉희가 다친 것처럼 꾸민다. 난영으로부터 돈을 타낸 동식은 준호를 찾아와 방을 얻을 돈을 건네준다. 준호는 고맙기만 하다. 집에 돌아온 지선. 갑자기 설움에 복받쳐 민주에게 한바탕 해대고는 쓰려져 울음을 터뜨린다. 숙용은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