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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은 난영에게 이끌려 선을 보러 가면서도 사사건건 난영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봉희와 미리 작전을 짠 동식은 결국 선보는 자리에 거짓으로 자신의 아기를 가진 여자가 나타나도록 하여 선을 깨버린다. 한편 덕보가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집에 차압딱지가 붙자 가족들은 넋이 나간다. 지선은 강실장의 주선으로 과외 방을 얻게 되자 흡족해 한다. 하지만 준호와 함께 행복하게 집으로 들어오다가 집안이 난리가 났다는 소식에 정신이 없어진다. 준호는 할머니를 피해 들어온 동식에게 민주네 집안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동식과 준호는 걱정이다. 다음날 민주는 오감독을 찾아가 영화 출연료로 얼마를 줄 것인지를 묻는다. 한편 준호는 지선을 기다리다가 지선이 마침 강실장과 만나 차를 타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는 충격을 받는다. 한편 지선은 강실장과 함께 자신이 가르칠 학부모를 만나고 준호가 기다리는 것을 의식하여 먼저 일어난다. 차안에서 지선은 강실장에게 하기 힘든 말이지만 과외비를 선불로 받을 수 없느냐고 묻게되고 강실장은 지선집에 차압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부랴부랴 준호를 만난 지선. 준호는 보자마자 거짓말하지 말라며 뺨을 때린다. 강실장은 지선을 도와줄 방법을 찾고 지선에게 연락한다. 반갑게 자리에 나간 지선. 강실장은 과외비 선금이라며 속이고 지선에게 전하지만 지선은 그것이 거짓인줄 안다. 함께 저녁을 먹고 돌아온 지선은 준호와 오해를풀려고 오지만 오히려 더 큰 다툼을 벌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