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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애정만세

애정만세

방송일 2003.12.21 (월)
   
    

운명의 삼각관계!

현실 앞에서는 사랑도 운명처럼 사라지는가? 지선(최정원) 앞에 놓여 있는 운명은 사랑마저도 한낱 사치품에 불과할 정도로 몰아붙이고 있다. 집안의 몰락으로 경제를 떠맡은 지선의 힘겨운 현실나기는 사랑도 자존심도 모든 것을 정지시켜버릴 정도로 절박하다. 지선의 다급한 상황 앞에는 가난한 의대생 준호의 사랑은 보이지도 않는다.
당장 거처할 곳 없이 살아가야만 하는 가족들을 위해 고민에 빠진 지선. 이상적인 사랑이냐, 현실적인 도움이냐는 지금 지선에겐 아무 의미가 없다. 더구나 사랑하는 준호마저도 지선의 힘겨운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여기에 묵묵히 지선 옆에서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강실장의 존재는 앞으로 지선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면서 드라마는 점점 재미를 더해간다.

  
 
지선을 데려다주던 강실장은 지선네가 현재 여인숙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강실장의 동정이 싫은 지선은 자존심이 상하지만 강실장은 우선 전화부터 해결해주겠다고 한다. 여인숙에 도착한 지선. 강실장은 여인숙에서 생활해야만 하는 지선이 불안하기만 하다. 민주는 자신의 일도 팽개치고 도와주는 동식이 고맙지만 그래도 동식에게 앞날을 위해 신경을 쓰라고 한다. 강실장은 지선네 거처를 알아보고 전화까지 가설해준다. 숙용은 지선을 도와주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다. 
준호는 아직도 화가 나 있는 지선이 점점 변해만 가는 모습이 걱정스럽다. 급기야 지선은 준호에게 강실장에 대한 감정이 특별하다고 대답해 버린다. 그리곤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는데 사랑타령이 뭐가 중요하냐며 쏘아붙인다. 
지선은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 고민에 빠진다. 여인숙 생활이 견디기 힘든 민주는 지선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돈을 벌자며 다짐한다. 지선이 강실장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준호는 강실장과 지선이 만나는 장소로 찾아간다. 
집 한 채에 흔들리느냐며 공박하는 준호를 지선은 참을 수 없다. 급기야 준호에게 한바탕 해대고는 밖으로 뛰쳐나간다. 쫓아가려는 준호를 강실장이 제지한다. 난영은 자신에게 보여준 동식의 행동이 괘씸하여 용서하지 않는다. 결국 동식은 할머니가 원한다면 민주를 포기하겠다고 한다. 준호는 지선이 걱정되어 나왔다가 민주에게 지선이 요즘 변한 것을 느끼지 못했느냐며 묻는다. 
한편 지선은 강실장과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에게 너무도 잘해주셨는데, 앞으로 자신이 연락을 끊어버리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자 강실장은 그것이 지선을 위하는 일이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