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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의 촬영 현장에 나타난 무결은 다짜고짜 오늘밤 촬영을 취소하고 민주를 자신에게 보내라고 한다. 영문도 모르는 민주는 근사한 차가 준비되어 있자 기분이 좋다. 하지만 동식과 동행을 하자 무결은 화를 내다. 평희는 강실장과 준호를 비교하다가 숙용과 의견다툼이 벌어진다. 과외를 마친 지선은 강실장에게 포장마차에 가자고 한다. 강실장은 처음 가본 포장마차라 어색하다. 모처럼 헌 책방이 잘되자 기분 좋은 현식과 철식. 현식은 준호를 찾아가 술을 한잔하고는 취한 채집으로 돌아온다. 준호는 술 취한 현식을 부축하며 집으로 돌아오다가 강실장 차를 타고 오는 지선을 보자 참담한 심정이 된다. 청진댁으로부터 지선이 강실장과 혼담이 오고간다는 말을 들은 숙용은 표정이 굳어진다. 미장원에서는 그 일로 안절부절 못한다. 숙용은 평희에게 왜 동네 사람들에게 지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느냐고 따진다. 정사장면을 찍게 된 민주는 난감한 표정이고 동식 역시 민주가 그런 장면을 찍는다는 것에 화가 난다. 한편 준호는 숙용의 부탁으로 과외를 끝낸 지선을 만난다. 지선은 준호에게 지금까지 준호와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자 준호는 허탈하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