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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과 마주한 준호. 준호는 지선과 완전히 끝냈다고 한다. 한편 강실장은 지선에게 준호가 지선을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포기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지선은 강실장을 향한 자신의 마음도 진심이니까 포기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그러다가 결국 지선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강실장을 원망하며 뛰쳐나간다. 한편 난영이 민주에게 앞으로 찾아오지도 말라고 하자, 민주는 평희가 동식의 청혼을 거절했다는 것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민주는 그 길로 집으로 찾아가 평희에게 따진다. 뒷산에서 생각에 잠겨 있던 지선은 동식을 만난다. 동식은 준호가 지금 무척 힘들어 하고 있다며 잘해주라고 한다. 힘들어 하는 준호를 민주가 찾아가 위로하지만 준호는 마음만 아프다. 난영과 동식이 앓아 누웠다는 말을 듣고 민주는 청진댁과 묘안을 찾는다. 결국 청진댁의 말대로 민주는 내키지는 않지만 거짓말을 하기로 한다. 민주는 동식에게 결혼을 하자고 하지만 동식은 더 이상 농락당하지 않는다며 믿지 않는다. 두 사람은 결국 실랑이를 벌인다. 한편 지선은 강실장에게 제니라는 새로운 여자가 찾아오자 배신감을 느낀다. 민주를 찾아온 무결과 오감독. 이 일로 인해 덕보네는 또 한바탕 소란이 일어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