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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실장이 제니와 함께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지선은 힘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민주는 동식과 결혼을 하겠다고 해놓고는 뒷수습을 못해 안절부절못한다.
철식(천호진)은 현식(김창완)에게 헌 책방이 잘 되도록 힘을 써주고 있는 강실장에게 고마움을 전하자고 한다. 강실장은 지선의 과외 문제로 학부형들을 설득하고 동식은 아무도 민주와의 결혼을 믿지 않아 애가 탄다. 평희는 은근히 무결이 마음에 드는 눈치다. 한편 짐을 정리하던 지선은 강실장과 만난다. 강실장은 자신에 대해 철저하게 오해를 하고 있는 지선을 설득하느라 애쓰지만 소용이 없다. 무결을 만나기 위해 약속장소로 가다가 동식과 동행을 한 민주. 동식은 운전기사가 본 줄 모르고 숨어 있지만 기사는 이미 무결에 보고를 한 후다. 무결은 동식에게 매운 맛을 보여 주려고 사람을 보낸다. 민주는 영화배우에게 결혼은 치명적이라는 무결의 말에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한다. 무결에게 이끌려 밖으로 나오던 민주는 불량배에게 맞고 있는 동식을 발견한다. 결국 이 일로 난영은 동식이 민주로 인해 불량배에게 심하게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한편 지선은 강실장에 대한 반발로 강실장 허락없이 통역 일을 하게된다. 지선은 이미 강실장과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한다. 뒤늦게 지선이 황부장이 초대한 자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안 강실장은 급히 현장으로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