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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용은 집에 돌아온 지선에게 강실장과의 결혼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지선은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숙용을 안심시킨다. 봉희는 철식에게 점수라도 딸 생각으로 병준에게 빵을 사준다. 지선이 문제로 고민하던 현식은 준호를 찾아가 미안하지만 강실장의 청혼을 받아들여야겠다고 말한다. 민주는 집에서 동식과의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는 동식과 사고를 치는 일밖에 없다고 제안하지만 동식은 거절한다. 강실장의 준호 생모에 대한 조사를 비밀리에 지시하고, 덕보는 평희의 마음을 돌려 보려고 가짜로 민주와 동식의 궁합을 만들어 와서는 궁합이 너무 좋다며 떠벌리지만 평희는 꿈쩍도 않는다. 다방을 정리하기로 한 난영은 동식에게 외상 수금액의 반을 주겠다며 협상을 하고 오랜만에 준호를 만난 지선. 준호는 강실장의 결혼 이야기를 꺼내지만 지선은 자신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자른다. 봉희가 자신의 말실수를 만회해 볼 작정으로 병준에게 빵을 사준 일이 들통나 봉희는 또다시 숙희에게 난처한 꼴을 당하고 동식은 난영과 함께 본격적으로 수금에 나선다. 한편 강실장은 퇴근후 지선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