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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은 학교를 그만두고 수녀원으로 가겠다며 숙용에게 밝힌다. 숙용은 부모 말도 듣지 않고 네 멋대로 행동을 하다가 결국 수녀원에 가겠다니 기가 막혀 말도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곤 이젠 하나 하나 순리대로 해결하자고 한다.
간신히 난영을 설득해 집으로 들어온 동식과 민주. 동식은 할머니 앞에서 일부러 남편으로서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 큰소리를 쳐댄다. 철식과의 데이트에 가슴이 부푼 봉희. 하지만 숙희는 신경질이 난다. 한편 철식은 봉희가 돈이 많다는 병준의 말을 믿고는 괜히 모양을 낸다. 한편 한집에 살게된 숙희와 민주는 처음으로 충돌한다. 난영의 중재로 다행히 큰 충돌은 피했지만 가족들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자 민주는 속이 상한다. 봉희가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철식, 결국 밥도 먹지 않고 헤어진다. 한 동네에 살면서 민주가 소식도 없자 궁금해진 평희는 덕보와 함께 민주를 보러 나간다. 민주는 믿었던 동식이 배반을 했다며 일러바친다. 그리곤 앞으론 자신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안심시킨다. 세령의 요청으로 결국 세령 부모에게 인사를 간 준호. 세령부는 이미 사윗감으로 점지해버리고는 기분 좋게 웃는다. 준호는 난처해진다. 한편 지선 문제로 강실장과 만난 현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