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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은 의사로부터 방사선과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 말에 손을 가로젓는다. 그러자 의사는 영림이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며 그동안 아프지 않았느냐고 물어보고, 이에 영림은 이제까지 드러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진통제만 맞을 거라는 답을 들려준다. 강변으로 간 영림은 혼잣말로 이제 아쉬울 것도 한 맺힐 일도 없다며 어머니를 보고 싶다고 혼잣말한다. 이후 자신의 오피스텔로 돌아간 영림은 준철을 만났다가 앞으로 영림을 싹 잊고 살아갈 거라는 그의 말을 듣고는 덤덤하게 대하는데….